(한국어 번역) Drawing on repair: Kang Seung Lee and Ibanjiha’s
transpacific queer of colour critique
By Jung Joon Lee
2023년 6월 23일
2021년 봄, 한국의 퀴어-트랜스 커뮤니티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김기홍과 변희수의 죽음 때문이었다. 두 트랜스젠더의 죽음은 비가시적인 사회적 트라우마를 초래했고, 퀴어 커뮤니티에게 분노와 슬픔을 안겨주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때문에 큰 규모로 모여 추모하기는 어려웠다. 본 논문은 이강승과 이반지하, 두 명의 한국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퀴어-트랜스의 죽음과 애도와 추모의 과정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Drawing on repair: Kang Seung Lee and Ibanjiha’s
transpacific queer of colour critique
By Jung Joon Lee
2023년 6월 23일
This article examines drawings by two Korean artists, Kang Seung Lee (b.1978) based in Los Angles and Ibanjiha (AKA SoYoon Kim; b.1981) in Seoul, dealing explicitly with these deaths and the process of grieving and remembering them.
불편하고 웃기는 존재의 총합 ‘이반지하’, 정상사회 견고함을 흔들다
2023년 6월 8일
인터넷 검색창에 ‘이반지하’라고 쳐보자. 혼란스럽다. 머리에 ‘탈’을 쓰고 성별을 인식하는 기준이 되는 신체 부위를 겨우 가린 채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부터 단발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비교적 ‘정상적’인 모습까지. 이반지하를 수식하는 단어 또한 많다. 퀴어 페미니스트, 현대미술가, 퍼포머, 애니메이션 감독, 작가. 반지하 방에 작품을 쌓아놓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충당한다. 이반지하를 하나로 요약하기는 불가능하다. 이 요란하고 이상하고 전복적인 존재, 불편하고 웃기는 존재의 총합이 이반지하다. 그는 말한다.
나는 그냥 보여줄게. 설명은 너희가 해봐. 내가 뭔지.